현대차 전주공장 ‘스타리아’ 생산 전격 합의 [종합]
현대차 전주공장 ‘스타리아’ 생산 전격 합의 [종합]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1.10.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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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 이미지 스틸컷. 현대자동차 제공.
스타리아 이미지 스틸컷.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차량을 전주공장에서 이관·생산안이 7일 노사 통 큰 결단으로 전격 타결됐다. 하지만 이법 노사합의는 영구적 물량이관이 아니어서 고용불안 해소 및 안정화를 위해선 대형상용차 판매의 정상화는 물론 향후 전주공장 생산 전 라인업에 대한 친환경차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의장 주인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울산에서 제4차 고용안정위원회를 열고 전주공장 물량문제 해결을 위한 스타렉스 후속 모델인 ‘스타리아’ 일부 생산물량을 전주공장에 이관키로 합의했다. 이날 4차 고용안정위원회 노사합의 사항을 보면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스타리아 8,000대 물량을 이관생산키로 결정했다. 앞으로 전주공장은 10개월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7월부터 첫 완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중·대형 트럭, 버스 및 엔진을 생산하던 전주공장은 창사 이래 26년만에 소형 상용차를 생산하게 됐다.

전주공장은 그동안 물량난을 겪으면서 잉여 인력을 울산, 아산, 남양 그리고 그룹사인 기아차 광주공장까지 전출 보냈던 아픔과 생활임금 부족, 고용불안을 겪어야 했으나 이번 물량이관타결로 다소 고용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스타리아 차량의 전주공장 생산은 노사결단을 통해 현대차 전주공장의 고질적인 물량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대차 전주공장위원회 주인구 의장은 “스타리아 물량이관을 결단한 이상수 지부장과 고용안정위원, 전주공장 운영위원, 대의원 및 활동가에게 감사하다”며 “전주공장도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여 조합원 고용안정과 생활임금 확보를 해야 하며 더 나아가 부품사 노동자들의 고용까지 지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현대차 전주공장 관계자는 “전주공장에서 기존에 생산하던 차종의 파생차가 아닌 새로운 차종을 생산하고 힘든 노력끝에 가져온 만큼 조속한 고용안정을 위해선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 조합원들의 책임 있는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도 논평을 통해 “이같은 결정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히고 “그동안 일감조정을 위해 노력해주신 현대차 노사 지휘부와 일감을 양보해준 울산노조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결정을 끌어내기 위해 함께 노력해준 안호영 의원을 비롯한 전북 정치권, 도의회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이어 “이번 소형상용차 물량 이관을 계기로 상용차공장 생산라인이 활발히 가동되고, 나아가 수소상용차 생산을 통해 세계적인 완주공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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