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타리아 물량이관案’ 오늘 타결된다
현대차 ‘스타리아 물량이관案’ 오늘 타결된다
  • 정재근 기자
  • 승인 2021.10.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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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 이미지 스틸컷. 현대자동차 제공.
스타리아 이미지 스틸컷.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4공장 ‘스타리아 일부 생산물량 전주공장 이관안’이 오늘 타결된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4공장 일부 생산물량을 전주공장으로 이관하는 최종 회의가 지난달 30일 노조의 회의장 원천봉쇄로 결렬됐으나 노사 양측이 물밑작업을 통해 오늘(7일) 오전 10시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다시 한 번 ‘스타리아 물량이관안’ 타결을 시도한다.

특히 이번 고용안정위원회에는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원이나 울산 4공장 노조원 등이 회의장에 진입하거나 플래카드 등을 걸지 않기로 사전 협상을 마쳤기 때문에 물리적 충돌은 없을 전망이어서 협상안 타결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전주공장위원회(의장 주인구) 한 관계자는 “만일 오늘 고용안정위원회에서 스타리아 물량이관안이 최종적으로 합의되면 곧바로 마무리 된다”고 말했다.

이날 고용안정위원회에는 사측에서 사장단과 실장급이 참석하고 노측 교섭위원으로는 각 지부장, 사업부 대표 위원장, 지부 상무집행위원장 등을 비롯해 총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차 전주공장 주인구 의장 등 교섭위원들도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6일 울산공장으로 출발했다.

지난 30일 열릴 계획이었던 고용안정위원회에서는 회의 개최를 강행하려는 전주공장 대의원들과 회의 진행을 차단하려는 울산 4공장 대의원 간에 마찰로 결렬된 바 있다.

노사 양측은 전주공장의 상용차 생산량 감소로 인해 울산 4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스타리라’ 연간생산물량 16만대 중 수출용 1만대 가량을 전주공장으로 이관, 생산을 협상하게 된다.

지난 1995년 출범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연간 10만 5천대의 상용차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으나 2014년 6만 9,000대의 최대 생산을 기록한 이후 물량 감소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2020년 말 기준 절반 수준인 3만 6,000대 생산에 불과해 협력업체 포함해 최고의 위기국면에 직면했다.

현재 현대차 전주공장 정규직 직원은 5천여 명이 이르며 1차, 2차 협력업체 수는 완주군을 비롯해 도내에 160여 개사에 이른다.

이에 앞서 회사 측은 울산4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스타렉스 후속 모델인 ‘스타리아’를 전주공장 생산라인으로 이관할 경우 추가적인 시설투자 없이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용차 감산에 따른 잉여 인력을 투입함으로써 어느 정도 고용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신에 회사측은 현재 미국시장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차량 2만대 수출 수요가 발생한 만큼 울산4공장 일부 인력을 이곳에 투입함으로써 울산공장내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발생하지 않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전주공장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스타리아 물량이관안이 타결되면 전주공장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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