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시] 전병윤 시인의 ‘꽃샘’
[초대시] 전병윤 시인의 ‘꽃샘’
  • 전병윤 시인
  • 승인 2021.03.23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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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

 

 - 전병윤

 

 꽃샘추위가 있는 것은

 꽃샘이 깊어지라는 것이다

 꽃샘이 깊어지는 것은

 샘에 사랑을 많이 채우라는 것이겠지

 

 내 가슴에도 꽃샘추위가 온다

 내 가슴도 깊고 넓어지라는 것이겠지

 그래 사랑을 넘치도록 채워야한다

 

 미처 살피지 못한 이웃에

 따뜻한 정을 주어야한다

 밤하늘에 별들이 이 땅에 쏟아주는

 사랑의 빛줄기를 보고 있다

 저 중에 한줄기 빛은

 내 사랑의 빛이어야 한다

 

 사랑이 뜨거우면 무쇠도 녹이는데

 세상엔 사랑이 부족해서

 생겨난 법들이 너무 많다

 우리들 가슴에 분홍빛 사랑이 넘쳐서

 연두색 평화로움이 천지에 물들기를 바란다.
 

 

전병윤 시인 / 전북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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