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 전병윤
꽃샘추위가 있는 것은
꽃샘이 깊어지라는 것이다
꽃샘이 깊어지는 것은
샘에 사랑을 많이 채우라는 것이겠지
내 가슴에도 꽃샘추위가 온다
내 가슴도 깊고 넓어지라는 것이겠지
그래 사랑을 넘치도록 채워야한다
미처 살피지 못한 이웃에
따뜻한 정을 주어야한다
밤하늘에 별들이 이 땅에 쏟아주는
사랑의 빛줄기를 보고 있다
저 중에 한줄기 빛은
내 사랑의 빛이어야 한다
사랑이 뜨거우면 무쇠도 녹이는데
세상엔 사랑이 부족해서
생겨난 법들이 너무 많다
우리들 가슴에 분홍빛 사랑이 넘쳐서
연두색 평화로움이 천지에 물들기를 바란다.
전병윤 시인 / 전북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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