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시] 6.25 전적지 순례 (5) - 학도병 장사상륙작전
[초대시] 6.25 전적지 순례 (5) - 학도병 장사상륙작전
  • 전병윤
  • 승인 2020.05.27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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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을 던지고 총을 잡았다

 
 교복에 명찰이 붙은 십대들의 학도병,

 낙동강방어선을 지키기 위하여

 770여명은 문산호로 부산항을 출발했다

 
 학도병들은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하려고

 인민군복으로 위장한 작전술을 세우고

 장사상륙작전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9.15.새벽 인천상륙작전과 같은 시간에

 젊은 피로 상륙작전을 성공시키고

 적의 보급로를 차단했다
 

 삼일간의 작전을 끝내고 퇴진 하렸는데

 아뿔싸, 문산호의 좌초로 미아가 된 병사들

 아- 장사가 학도병들의 무덤이 될 줄이야

 
 새파란 학도병들이 산화되어

 낙동강방어선이 수호되었고 뜨거운 피는

 세계 전사를 쓰는 붉은 잉크가 되었다

 
 꽃다운 중학교 3, 4, 5 학년

 말랑말랑 육신을 던져 한국을 구했다

  

 

전병윤 시인 / 한국문인협회 정책개발위원

 
 *장사상륙작전:

   1) 경북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서 1950,9.15.06:30에 벌어진 상륙작전.

  2) 당초 미8군에 떨어진 작전명령임.

  3) 특수작전의 성격상 한국군중 학도병들에게 작전명령174고지가 떨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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