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탄소산업 대도약-농식품산업 메카‘ 청신호 켜졌다
전북 ‘탄소산업 대도약-농식품산업 메카‘ 청신호 켜졌다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19.08.2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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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 탄소섬유 전주공장에서 열린 전라북도와 전주시, 효성첨단소재와의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효성 탄소섬유 전주공장에서 열린 전라북도와 전주시, 효성첨단소재와의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사진기자단

 전라북도 탄소산업이 비약적 도약을 위한 대 전기를 마련하고, 농식품산업 메카로 비상하는 대 전기를 마련하는 등 ‘두마리 토끼’ 잡기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개최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하고, 식품산업 활성화의 롤 모델’로 자리잡은 익산 하림공장 신규투자 협약식을 방문해 격려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 전북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전북도와 전주시, 효성첨단소재는 20일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글로벌 소재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의 경기침체와 주력산업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개최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 효성-전라북도-전주시간 투자협약 체결을 축하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투자협약식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조현준 효성 회장, 정동영, 안호영, 이용호 등 지역 국회의원,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 전북도민일보 김택수 회장, 임환 사장 등 지역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전북 탄소산업의 발전을 함께 기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소재의 특정국가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정부가 추진 중인 ‘100여개 국산화 기술개발’ 품목 중 하나인 ‘탄소섬유’에 대한 민간 기업의 신규투자 협약식에서다. 극일(克日)을 위한 ‘기술 국산화’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기업과 정부의 활발한 투자와 지원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문 대통령은 효성의 핵심 첨단소재에 대한 과감한 선제 투자에 대해 매우 높게 평가했다.

효성은 오는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해 현재 연산 2000t 규모(1개 라인)인 생산규모를 연산 2만4000t(10개 라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탄소섬유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효성은 이를 발판삼아 탄소섬유 분야에서 글로벌 ‘톱3’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투자협약식 종료 후 문 대통령은 효성첨단소재 공장증설 현장과 현재 가동 중인 1라인 생산공장을 방문, 임직원을 격려하고, 탄소섬유 생산 공정 및 탄소섬유를 이용한 수소 저장용기 생산과정 등을 시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축산업 발전과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하림 익산공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하림 투자계획 보고를 받은 후 닭고기 가공공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하림그룹은 전통적인 농업 지역이자 맛의 고장인 전북 지역에 8800억원을 투자해 ‘하림푸드 트라이앵글’(하림푸드 콤플렉스~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첨단 식품가공 플랜트~(주)하림 닭고기 종합가공센터) 조성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2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방문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동행했다. 또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 농식품부 관계자 및 하림 계열농가, 하림 취업이 확정된 대학생, 임직원 등 100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하림은 대부분의 대기업과 달리 인구 30만이 안 되는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수도권 집중화 속에서 오히려 지역 소도시에 있는 본사를 확장하며 국가균형발전에 새로운 모범이 돼줬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당부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식품산업의 전통과 공공 인프라가 잘 갖춰진 전북 지역에 8800억원을 투자해 ‘하림푸드 트라이앵글’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품산업은 미래 최고 유망산업인 만큼 식품산업의 비전 공유와 함께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은 농식품 분야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생태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식품산업 현장을 방문, 시찰했다.

 익산에서 닭고기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하림은 곡물유통·해운·사료·축산·도축가공·식품제조·유통판매라는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글로벌 푸드&애그리비즈니스 기업이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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