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기세에도 스피드 넘치는 짜릿한 레이스
동장군 기세에도 스피드 넘치는 짜릿한 레이스
  • 남형진, 김혜지, 임재훈 기자
  • 승인 2019.01.17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최광복 기자

 순백의 대지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계속된 제19회 전북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 스키·스노보드 대회 이틀째(17일)를 맞아 대회에 참가한 스키·스노우보더들의 스피드 넘치는 짜릿한 레이스는 동장군의 맹렬한 기세 마저도 막지 못했다.

 그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펼친 아마추어 스키·스노우보더들의 스릴 있는 레이스는 보는 이들에게 감탄사를 연발시켰다.

 새 하얀 눈보라를 일으키며 슬로프를 질주하는 대회 참가자들의 모습은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와 스노보드의 매력을 여과 없이 보여주기에 충분하고도 남았다.

 대회 이틀째를 맞아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레이스에 앞서 코스를 점검하는 등 자신들의 실력을 100% 발휘하기 위해 꼼꼼한 준비도 잊지 않았다.

 선의의 경쟁이 펼쳐질 대회 코스를 순서대로 내려오는 참가자들의 모습은 엘리트 선수들의 대회 못지 않은 팽팽한 긴장감 마저 엿보였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전북도지사배 전국 아마추어 스키·스노보드 대회에는 전국에서 실력을 뽐내기 위해 모여든 200여 참가자들로 대회 시작전부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초등부 어린이 참가자부터 중·고등부, 대학생, 일반부 및 70대를 넘긴 장년부 참가자들은 스키·스노보드라는 공통분모 아래 은빛 설원에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갔다.

 대회 코스 점검 시간이 끝나고 본격 레이스에 돌입하기 직전 스타트 라인에 모인 참가자들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저마다의 루틴을 유지하면서 심판원의 출발 신호를 기다렸다.

 심판원들로부터 첫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무릎을 곧게 세우고 힘차게 스타트 라인을 박차고 나가는 참가자들은 점점 속도를 올리면서 골인지점까지 최선을 다해 질주했다.

 가파른 코스에 설치된 20여개의 기문을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참가자들의 질주 본능은 활강 경기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기문을 통과하는 수준급 초등부 참가자들의 모습은 주변으로부터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가끔 실수가 나와 넘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참가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코스를 완주하며 무주 덕유산 설원의 정취를 만끽했다.

 중장년층 참가자들도 젊은 참가자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 실력으로 대회 코스를 완주했다.

 전북스키협회 관계자는 “올해로 19년째 전북도민일보와 함께 아마추어 스키·스노우보더들의 대축제를 개최하게 돼 뿌듯하고 이번 대회가 갈수록 겨울을 대표하는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며 “참가자들 모두가 안전하게 대회를 마칠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의 순위는 1차와 2차 레이스를 통해 가장 좋은 기록 순서로 결정되며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은 대회 마지막 날(18일) 오후 무주리조트 만선하우스 카페테리아 2층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무주=남형진, 김혜지, 임재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