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갯벌 어촌계·유관단체, 범국민 서명운동
고창갯벌 어촌계·유관단체, 범국민 서명운동
  • 고창=임용묵 기자
  • 승인 2022.08.07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는 고창으로”
 
 [속보]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를 고창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범국민 서명운동이 시작됐다.<본보 8월 2일자 3면 보도>

본보 보도 이후 고창군 어촌계협의회와 고창갯벌축제추진위원회, 심원면 이장단협의회, 고창군주민자치위원회 등 군민들이 갯벌 세계자연유산본부 유치에 힘을 보탠 것.

 5일부터 7일까지 사흘 동안 갯벌축제가 열린 고창군 심원면 현장에서 이들 단체와 군민들은 ‘갯벌 세계자연유산본부 고창유치’플래카드를 내걸고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휴가철을 맞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민도 큰 관심을 보이며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이 서명운동은 앞으로 고창지역 기관 및 사회단체와 연계한 군민서명운동으로 확대된다. 서명운동을 통해 본부 유치에 대한 군민의 열망과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출한다는 것.

 노형수 고창군 부군수도 직접 나섰다. 지난 5일 노 부군수 주재로 ‘갯벌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유치 TF회의’를 갖고 군민의 마음을 모아 유치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현재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는 해양수산부에서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유치전에 나선 곳은 전북과 전남이다. 부지를 확보하지 못한 충남은 유치를 포기했다. 등재된 갯벌이 가장 넓다는 명분을 내세운 전남은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기여한 역할을 감안하면 신안에 본부를 설치하는 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고창은 서해안 갯벌의 중간지점인 지정학적 위치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지역 균형발전을 명목으로 앞세웠다. 특히 예정부지 55만평을 이미 확보해 한걸음 앞섰다는 평가다. 이를 활용해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염습지-염전으로 이어지는 국내유일 대규모 부지를 대한민국 생태관광의 핵심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유창형 세계자연유산TF팀장은 “고창갯벌은 5곳의 갯벌 가운데 지정학적으로 가장 중앙에 위치하는 것은 물론 모래갯벌, 혼합갯벌, 뻘 갯벌 등이 혼재돼 있어 다른 지역에서는 갖고 있지 않은 고유의 차별성이 있다”고 밝혔다.

 고창갯벌축제위원회 김충 위원장(고창군 수협조합장)은 “국내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바지락을 비롯해 지주식김 등 갯벌이 가진 생태와 주민들의 고유한 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곳은 대한민국에 고창뿐이다”며 “고창군에 갯벌세계유산 보전본부가 유치될 수 있도록 민간에서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창=임용묵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