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여성친화도시 10년 ‘제자리 걸음’
익산시, 여성친화도시 10년 ‘제자리 걸음’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19.04.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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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는 여성정책을 도시정책으로 확장하고 여성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지난 2009년 여성친화 1호 도시를 지정됐지만 10년이 지났음에도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익산시 국승원 복지국장이 23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테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여성가족친화도시 추진현황과 계획을 밝혔지만 그 내용이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았으며, 올해 사업비 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올해 여성친화도시 사업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선정된 마을황등돌봄학교, 골목길 안전귀가 위한 LED설치 및 방범순찰도 그동안 추진해왔던 사업내용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특히, 시작 초기에는 여성을 위한 배려와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해 익산시가 국내 최초 여성친화도시답게 전국 도시에서 익산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익산을 찾았다.

하지만 시는 관련 부서 축소와 신규정책에 미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선정된 지 10년을 맞이하는 여성친화 도시답지 않은 상반된 모습이며, 야심차게 추진했던 것이 10년이 지남으로써 그 면모가 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익산 한 여성단체 관계자는 “여성친화도시는 말 그대로 여성을 위한 친화적인 도시인데 익산시가 처음 시작 할 때는 그럴싸하게 추진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여성친화도시의 진면모가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승원 복지국장은 “지속가능한 사업추진으로 대한민국 1호 여성친화도시 이미지에 걸 맞는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 모두가 행복한 익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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