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인구 27만명 도시로…‘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 발표
2050년까지 인구 27만명 도시로…‘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 발표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1.02.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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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5차 새만금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북사진기자단

새만금 개발이 착수 후 60년만인 오는 2050년에 마무리된다.

또 새만금유역 상류와 새만금湖내를 구분해 맞춤형 수질 대책을 진행하는 한편 상류수계 용수 재배분을 통해 농업용수도 확보하게 된다.

새만금 개발의 향후 10년간(2단계) 개발계획 및 사업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새로운 사업계획이 공개됐다.

24일 전라북도청에서 ‘제25차 새만금위원회(공동위원장 정세균 국무총리, 소순열 전북대 교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각 분야 전문가와 기재부 등 10개 부처 장관, 국무조정실장, 송하진 지사, 양충모 새만금청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 ▲새만금 농생명용지 농업용수 공급방안 ▲새만금유역 후속 수질관리대책안 등 3개 안건이 논의됐다.

먼저 새만금 기본계획이 ‘청사진’에서 ‘실행계획’으로 전환됐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78%, 2040년 87%, 205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단계적 개발 로드맵을 마련했다.

2030년까지 도로·공항·항만 등 기반시설을 완비하고 2050년에는 정주여건 갖춘 인구 27만명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 그린산단, 그린수소 복합단지를 조성해 ‘에너지 자립형 도시의 선도모델’을 제시하고 2030년까지 트라이포트를 완공, 맞춤형 경제특구를 통해 새로운 투자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투자여건 개선을 위해 새만금만의 특화된 인센티브도 확대된다.

저렴한 장기임대용지 제공, 재생에너지 발전사업권을 인센티브로 투자 유도, 투자진흥지구 지정을 통해 각종 지원과 추가 인센티브 발굴·제공 등 민간투자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날 위원회에선 농업용수 공급방안도 공개했다.

새만금 인근 기존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금강 서포양수장 등의 여유수량을 활용해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공급하는 상류수계 용수 재배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해수유통 확대는 사실상 유보됐다.

위원회는 기존 수질개선 사업을 유지하는 동시에 추가 대책을 진행하고 국무조정실이 연차점검 및 종합점검 결과 등을 고려해 관계기관과 함께 해수유통의 규모·방법, 새만금호의 활용 방안 등을 지속 검토할 뜻을 내비쳤다.

지난해 말 배수갑문 확대 개방 이후 수질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는 분석에 따른 결정이다.

정세균 총리는 “‘1단계 새만금 기본계획’이 지난해까지 목표의 60%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사업이 정상궤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다시 팔을 걷어 올려야 한다”며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은 전북도민들께 희망을 주는 계획이 되도록 장밋빛 청사진이 아닌 실행력을 갖춘 계획으로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소순열 공동위원장은 “일부 안건에서 이견도 있었지만 새만금 추진지원단이 조율을 잘해줬다”며 “새만금은 여전히 할 일이 많고 해결할 것도 많은 만큼 위원들과 합리적인 의견을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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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21-02-24 21:58:27
발목잡기 하지 말자.
개소리 2021-02-24 19:27:19
새만금개발 끝날때 까지 전주와 새만금에 발목잡혀 타 시.군은 아사직전에 몰리고 소멸한 시.군도 있겠다.
전북은 전주 새만금만 살리면 전북은 살아있는 것이냐?
이럴바엔 전주. 새만금만 남기고 충남 전남으로 찢어서 편입해 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