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전북교육감이 7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재 교육부와 전북도교육청 갈등 관계는 완벽히 해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정상적인 관계 속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교육 자치, 권한 배분 사안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혁신학교 10년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김 교육감은 “혁신학교를 통해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 마음의 근육, 책임의식을 길러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본다”며 “언젠가 혁신학교가 모든 학교에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혁신학교를 어떤 식으로, 언제까지 계속 지정해나갈지, 혁신학교를 졸업하는 학교는 앞으로 어떻게 관리를 할 건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혁신학교’라는 용어 자체가 필요없는 시대가 하루빨리 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과밀·과소학급 문제, 교원 수 감소 등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전북은 다른 지역보다 학생 수 부족 현상 속도가 조금은 더딘 편이다”며 “현재 어울림 학교 정책으로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가능한 학교를 없애지 않고 되도록이면 학교를 살려나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학령인구가 줄어드니까 교사를 줄여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없다”며 “오히려 이것을 기회로 수업을 더 효과적으로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도 교육부에 같은 방향으로 가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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