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주최하고 세광종합기술단이 주관한 새만금 신항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이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어업인과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업기술센터 상록관에서 개최된 이번 주민설명회는 사업계획 변경에 의한 최소 환경영향평가 규모 이상 증가와 ‘환경영향평가법’개정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협의 완료 후 5년 경과에 따른 실시계획 미수립 구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실시에 따른 김제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실시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새만금 신항 공사가 향후 어장이용, 공사 소음 진동에 따른 어족자원에 대한 영향 등 향후 바다를 이용할 주체인 어업인들의 우려 섞인 의견들을 제시하며 주최 측의 답변을 요구했다.
특히, 김영주 김제수산업협동조합장은 “새만금사업으로 어항을 잃은 김제시 어업인들의 미래가 막막하다”며 “어항이 없는 전국 유일의 해양도시인 김제시가 빠른 기간 내 신규 어항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제시 어업인 단체는 “북측방파호안, 준설 박지 시설공사 등으로 부유토 발생이나 해저지형 훼손으로 해양생태환경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공사 시 소음진동에 의한 어장의 어족자원에 큰 영향과 향후 새만금신항 호안공사로 인한 조류 변화와 유속 등이 어장에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군산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새만금 신항이 전북 도민의 성원에 힘입어 규모 확대 및 국가재정전환 등 좋은 성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매우 감사한 마음이다”면서 “추진하고 있는 환경영향성평가를 잘 마무리해 수산업에 피해가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제=조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