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탄소산업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로 비상
전주 탄소산업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로 비상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9.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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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와 전북도가 그동안 미래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온 탄소산업이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의 최종 지정 승인으로 날개를 달게 됐다.

특히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탄소 소재 산업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 최종 승인으로 전북 전주시가 대한민국 탄소 산업의 수도임은 물론 일본 의존도를 떨쳐낼 수 있는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전주시와 전북도는 “전주 탄소소재 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심의를 거쳐 국가산업단지로 최종 지정 승인을 받았다”며 “오는 2024년까지 전주시 동산동과 고랑동, 팔복동 일원 66만㎡에 2천여억 원이 투입되는 본격적인 산단 조성 공사가 이달부터 본격화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이에 따라 이달 중 보상계획 공고와 함께 토지 및 지장물조서 작성, 감정평가 등 보상 절차를 이행한 뒤 빠르면 오는 2021년에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에는 탄소소재는 물론 최첨단 항공부품, 신성장 분야 등 70여 개의 기업과 10여 개의 R&D(연구개발)시설, 20여 개의 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를 통해 1천100명 가량의 직접 고용 유발 효과는 물론 1천900여억 원의 생산 휴발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에는 2만평(6만6000㎡) 규모의 도시 숲이 조성돼 전국에서 공원·녹지 비율이 가장 높은 친환경적인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최근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규제와 맞물려 탄소섬유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탄소산단 승인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최근 1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효성첨단소재(주)를 비롯해 탄소 소재부터 탄소 관련 기업들의 유기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성과는 환경영향평가 통과를 위한 환경부의 협조를 이끌어낸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비롯한 지역 정치권, 전북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번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지정은 지역 정치권과 전북도의 지원이 더해져 전주가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중심도시임을 재확인 한 것이다”며 “탄소산단이 국가의 지원 속에서 잘 조성되면 전주가 키워온 탄소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하고, 대일무역적자를 해소할 소재 국산화도 앞당길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번 탄소 국가산단 지정은 전북이 중심이 돼 세계와 맞설 탄소산업을 육성하라는 정부의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며“탄소산업을 태동시킨 전북을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수도이자 세계 수준의 탄소 산업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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