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미술대전 종합대상, 서양화 부문 최지연씨의 ‘꽃향기 흩날리고…’
전북미술대전 종합대상, 서양화 부문 최지연씨의 ‘꽃향기 흩날리고…’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5.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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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서양화 부문에 출품한 최지연씨의 ‘꽃향기 흩날리고…’가 영예의 종합대상 작으로 선정됐다.

 종합대상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각 부문별 대상에는 김샘미나씨의 ‘어떤날은 무료하다(한국화)’를 비롯해 김하영의 ‘솔향기 이랑지는(수채화)’, 최무용 ‘진화론적 기계관계(조소)’, 최주희 ‘연화도(민화)’, 이효근의 ‘꽃이 핍니다(공예)’, 신수아의 ‘나의 일상(디자인)’, 유선희의 ‘환희 웃는 매화(문인화)’, 서민수의 ‘유치환님의 바위(서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회장 김영민)와 전북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올해 전북미술대전에는 한국화 등 총 10개 부문에 걸쳐 1,164점이 출품됐다.

 출품수는 지난해 2016년(1,190점)과 2017년(1,026점), 지난해(1,072점)으로 하락세를 보여왔는데, 올해는 그 수가 회복됐다. 도내 미술대학의 축소로 전공자의 배출이 줄어들고 있는 악재 속에서도 사회교육원 등을 통한 미술교육의 저변확대가 이뤄지고 있으며, 올 초 새롭게 구려진 집행부가 출품수를 확보하기 위해 발로 뛴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부문별 출품수를 보면 한국화는 111점, 서양화는 81점, 수채화 96점, 판화 15점, 조소 24점, 공예 58점, 디자인 56점, 서예 166점, 문인화 496점, 민화 61점 등이다. 전반적으로 전년에 비해 출품작의 양적증가과 질적으로도 우수한 작품이 출품됐다는 것이 각 분과별 심사의 평가로 나타났다.

 올해 종합대상작에 대해 최정환 서양화분과 심사위원장은 “종합대상작은 일상의 기억과 생활을 모습을 특별한 기법이나 유행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솔직하게 화폭에 표현한 점이 주목됐다”며 “단추와 명함, 아크릴, 연필 등 재료의 다양성 면에서도 실험적 측면이 두드러져 공모전에 아주 적합한 작품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화 부문의 출품수가 지난해 87점과 비교해 111점으로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됐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예 부문과 애호가 층이 두터운 문인화 부문의 출품수가 월등히 높았으며, 공예 부분에서도 우수 작품들이 다수 나왔다. 양훈 공예분과 심사위원장은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은 도자공예의 실험적인 장르를 개척한 창의성이 돋보이는 수작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민화 부문에서는 작품 수준이 좋아지고 있으나, 책가도 등이 한 점도 출품되지 않고 문자도도 소수만 출품되는 등 다양한 내용이 나오지 않은 점이 아쉬움으로 꼽혔다.

 올해는 보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1,2차로 나누어 심사의 심도를 더하는 한편, 심사위원들의 철저한 점수제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강신동 총 심사위원장은 “예년에 비해 약간의 출품수 증가가 있었으며 전반적인 작품의 수준은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며 “다만 한국화 분야에서 양적 성장뿐 아니라 다양한 기법을 보여주는 질적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평했다.

 김영민 회장은 “올해 미술대전이 많은 출품자의 성원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모든 수상자에게 축하를 보내는 한편, 고생해 주신 운영위원과 초대작가, 심사위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앞으로도 전북미술의 발전에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제51회 전라북도 미술대전 시상식은 29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수상작은 21일부터 6월 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1·2부로 나눠 감상할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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