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금마 서동생가터 공원 ‘관리 뒷짐’
익산 금마 서동생가터 공원 ‘관리 뒷짐’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19.05.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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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의해 역사문화환경 보존육성지구로 지정돼 서동생가터 복원을 위해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익산시는 관리를 뒷짐을 지고 있다. 익산=문일철 기자

금마면에 위치한 서동생가터 어린이공원 관리에 익산시가 손을 놓고 있다.

 공원 안에는 오랫동안 치우지 않은 쓰레기와 건설 자재, 교통 안내판 등이 제멋대로 널려 있으며 잡초들도 무성해 찾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한, 공원 안에 설치된 시설물도 일부 부서져 있었으며, 포토존도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지저분했다.

이처럼 보존육성지구로 지정하고 서동생가터 복원을 위해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관리관청인 익산시는 관리를 뒷짐을 지고 있다.

익산의 대표 축제이면서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익산 서동축제’가 금마서동공원에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열렸으며 대단원이 막을 내렸다.

이번 서동축제는 18만명이라는 관람객수를 기록해 익산의 대표축제로 자리를 잡고 있지만 정작 서동생가터 어린이공원 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

익산시는 서동생가터 어린이공원은 1980년대 개간사업 과정에서 다량의 백제 기와가 발견됐으며 서동생가터로 추정돼 지난 2017년 2월 ‘고도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의해 역사문화환경 보존육성지구로 지정돼 총 194억원의 예산으로 2017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며 현재 1단계 사업이 완료됐다.

현재 서동생가터 어린이공원은 방문객들이 서동 탄생설화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조형물과 포토존, 수변데크, 화장실, 주차장 등이 설치돼 있다.

시민 김모(52·마동)씨는 “서동생가터가 대로변에 위치해 있지만 일부 시민들은 이곳이 있는지도 조치도 모르고 있다”며 “최근 열린 서동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서동에 대해 관심이 커져 서동생가터 어린이공원을 찾았을 텐데 관리가 엉망이어서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에, 익산시 관계자는 “최근 여러 행사로 인해 서동생가터 공원에 관심이 소홀했던 것 같다”며 “빠른 시일내 환경정비를 마치겠다”고 전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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