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그룹, 6월말 GM 군산공장 인수 완료
MS그룹, 6월말 GM 군산공장 인수 완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4.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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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인력 채용’
5월 15일 본 계약, 6월 28일 잔금 납부
전 GM 군산공장 전경./ytn 캡쳐
전 GM 군산공장 전경./ytn 캡쳐

 지난해 문 닫은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의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5월 15일 본 계약 체결에 이어 6월 28일에는 잔금 납부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된 군산공장이 어떻게 운영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도는 21일 “한국지엠 군산공장 인수 사업자인 MS그룹 컨소시엄이 총 매각대금 1천130억원 중 계약금 10%를 이미 납부한데 이어 잔금은 오는 6월 28일 에 치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매각은 6월 말에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공장을 인수하는 MS그룹 컨소시엄은 2021년 연간 5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2025년 15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초기에는 전기차 위탁 생산이지만 향후 5년 내 자체 브랜드로 모델을 양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사양 산업으로 접어든 내연기관차가 아니라 미래형 전기차의 생산 거점으로 군산공장의 고용 효과는 직접 고용만 900명, 간접 고용은 2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본다.

 특히 군산공장에 투입되는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5천만원 내외로 경제계는 추산한다.

 도는 한국지엠과 군산공장 인수협약을 체결한 MS그룹 컨소시엄이 인수 절차를 서두르자 전북 군산형 일자리 모델 정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도 상반기 내 제2의 광주형 일자리 모델로 2~3곳을 추가 발굴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실제로 군산 산업단지 현장에는 벌써부터 전기차 생산 기지로서 군산공장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어 있다.

 일각에선 세부적인 사항은 6월 말 이후 정확히 나오겠지만 올 상반기 본 계약 체결과 잔금 지불이 완료되면 하반기에 300명 가량의 인력을 채용하고 내년 초 내연기관차 중심의 생산라인을 전기차로 재정비할 것으로 전망한다.

 송하진 도지사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매각이 성사된 지난달 29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투자 촉진을 통한 상생형 일자리”가 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도가 추진하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공장에 투자하는 기업의 연구개발(R&D)과 인력 양성을 지자체가 돕는 방식으로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해낸다는 개념이다.

 현재 반값 임금으로 알려진 광주형 일자리와 본직적으로 궤를 달리한다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기술개발과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 힘입어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고 근로자들의 임금도 예상 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며 “정부, 군산시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면서 군산공장의 재가동이 전북 경제의 견인차 노릇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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