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새 주인 맞았다
한국GM 군산공장 새 주인 맞았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5.15 1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S그룹컨소시엄, 한국GM(지엠) 군산공장 인수 계약 체결
굳게 닫힌 GM군산공장
굳게 닫힌 GM군산공장

 지난해 폐쇄된 한국GM(지엠) 군산공장이 드디어 새 주인을 맞았다.

 MS그룹컨소시엄은 15일 지엠과 군산공장 인수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이모솔(emosol)컨설팅 주관으로 이뤄진 계약에는 GM 해외사업 부문 GM인터내셔널(GMI) 줄리안 블리셋 사장과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MS그룹컨소시엄은 지주회사인 명신 이태규 대표 등 양도·양수 기업의 수뇌부가 모여 체결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업계는 군산공장의 토지와 건물 등을 포함해 이번 매각 대금이 총 1천1백30억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공장 설비와 재가동에 필요한 소요 비용을 합하면 적어도 3천억원 가량이 추산된다.

 MS그룹컨소시엄은 오는 2021년부터 연간 5만대씩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목표로 이후에도 점차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인수기업인 MS그룹컨소시엄은 본 계약을 체결하고 6월 28일 잔금 납부와 함께 7월 4일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등기부용 최종 계약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인수에 관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당장 20일부터는 MS그룹컨소시엄이 공장 소재지인 군산에서 상주할 예정이며 연구 인력의 채용을 시작으로 가동 시한인 2021년까지 약 900명을 채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도는 사양 산업으로 접어든 내연기관차가 아닌 미래형 전기차의 생산 거점으로 군산공장의 간접 고용 규모는 2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군산공장의 인수는 텀시트 계약 방식으로 인수 기업이 투자를 결정한 다음 계약 내용에 대해 협의가 추진됐다.

 GM군산공장을 인수한 컨소시엄사이자 전기자동차 전문업체인 명신은 최근 전북테크노파크와 자동차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협업과 친환경 첨단자동차산업의 전진기지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 3월 군산공장 매각을 위한 기업들 간 협약에 이어 본 계약이 무사히 체결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부, 군산시 등과 긴밀히 협의해 군산공장의 재가동이 지역 경제의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