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16일 전북지역에 곳곳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행사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추모식과 함께 안전 의식 함양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날 오후 7시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열린 5주기 추모제는 ‘기억하고 행동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추모제를 위해 도내 시민단체들이 모여 ‘세월호 5주기 추모 전북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조직위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뜻이 담긴 음악회와 퍼포먼스, 시낭송, 낭독회를 비롯해 4·16가족협의회에서 제안한 ‘세월호 특별수사단의 설치 촉구’ 서명 운동을 진행했다.
또 남원 광한루 후문에서는 ‘세월호를 기억하는 남원시민들’이 쌍교동 성당까지 거리를 행진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정읍시 원예농협 앞에서도 오후 6시 30분부터 세월호 추모식이 열렸다. 정읍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운영하고 예술회관에서 추모 전시를 열었다.
촛불 행진을 마친 후 영화 ‘생일’을 관람하며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의미를 더한다. 생일은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가족의 이야기다.
‘세월호 5주기 추모 전북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시민들의 다짐을 모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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