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신청사 남중동 현 위치 건립 재확인
정헌율 익산시장, 신청사 남중동 현 위치 건립 재확인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9.04.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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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신청사 건립과 관련, 최근 시 외곽에 위치한 월성동 농업기술원 종자사업소 부지를 매입해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정헌율 시장이 확고한 입장을 내놨다. 정 시장은 15일 오전에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최근 익산시 신청사 건립을 놓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하며, “신청사를 이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참석한 간부들에게 전했다.

 최근 들어 월성동에 위치한 농업기술원 종자사업소 부지 일부를 익산시가 매입하고 여기에 신청사를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농업기술원 종자사업소는 70ha의 규모로 매년 전라북도 벼 종자 수요량의 92%정도를 생산·보급하고, 밭작물과 동계작물의 종자를 생산해 보급하고 있는 전라북도 식량농업의 중추시설이다.

 익산시 해당 부서에 따르면 “현 종자사업소 부지는 종자 생산면적으로도 부족해 익산시 청사 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할 수 없으며, 만약 일부 부지를 익산시가 매입한다면 종자사업소 대체 부지와 건축물 등 각종 시설물을 익산시가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어, “종자사업소 이전은 종자생산을 위해 2∼3년의 기반조성과 3∼5년의 토양관리, 아울러 종자관련 시설구축 등이 필요하므로 적어도 10년의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월성동 종자사업소에 신청사를 건립한다는 것은 오랜 준비기간과 여건 조성, 또한 많은 예산 소요 등으로 실행이 불가능한 내용임에도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이 유포돼 지역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 같은 논란을 부추기는 것은 신청사 청사건립은 물론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자제해야 한다는 또 다른 지적이다.

 정헌율 시장은 “신청사 건립은 익산시민들의 오랜 숙원이며, 익산시는 2017년 12월 국토부 노후공공건축물 리뉴얼 공모사업에 선정된 만큼 시민들이 공감하고 친화적인 신청사를 건립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 2007년도에 신청사 건립을 놓고 조사용역을 실시했지만 지역 갈등이 심화돼 건립을 포기했다.

 시는 현재 신청사 건립 추진을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했으며, 타당성조사를 의뢰하고 오는 2021년 남중동 현 위치에 본격 건립할 계획이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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