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인 지정폐기물 753톤, 군산 반입 '논란'
불확인 지정폐기물 753톤, 군산 반입 '논란'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9.01.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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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인되지 않은 지정폐기물 수 백 톤이 군산시로 반입돼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25톤 화물차 44대에 실린 지정폐기물 753톤이 지난 24일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군산 오식도동 소재 환경부 지정폐기물 공공처리장 군산사업소(위탁운영 ㈜한솔이엠이)로 반입됐다.

 이 지정폐기물은 지난 19일 인천남동공단 등에서 나온 것으로 충북 음성에 소재한 창고에 도착해 하역하던 중 화물이 액상폐기물로 드러나면서 충북 음성 감곡IC 앞 국도변에서 대기하고 있던 것들이다.

 이에 환경부는 군산 지정폐기물 공공처리장으로 이동하도록 했으며 처리지시가 있을 때까지 이곳에 보관하기로 했다.

 문제는 유입된 지정폐기물이 어떤 종류의 폐기물인지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들어왔다는 것.

 지정폐기물의 경우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독성이 있는 위험 물질로 반드시 반출 허가와 함께 지정된 시설에서 처리돼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들어온 지정폐기물이 어느 곳에서 화물이 실렸다는 것만 알 뿐 폐기물의 종류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환경부에서 폐기물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으며 사법당국에서도 이번 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군산시민사회단체들은 논평을 내고 지정폐기물이 왜 군산에 들어왔는지 환경부의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등은 “환경부는 군산 지정폐기물처리장 임시야적 이유와 폐기물의 종류와 양, 관리계획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공개와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또한 불법폐기물 업자추적과 관련된 수사를 신속히 처리하고 이 폐기물을 군산에서 신속히 방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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