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지정 청신호
전북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지정 청신호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9.01.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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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11월 9일 글로벌 수탁기관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SBT)과 해외투자 자산 관리업무의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민일보DB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11월 9일 글로벌 수탁기관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SSBT)과 해외투자 자산 관리업무의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민일보DB

 전라북도 등이 추진중인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한 금융산업집적화인 전북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지정’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같은 이유는 지난해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어렵게 통과되면서 전북에서 연기금 운용인력 양성이 가능해짐으로써 금융중심지 지정에 한가지 요건을 갖출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또한 제3금융중심지 지정 허가요건에 중요한 글로벌 1위와 2위 수탁은행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전북혁신도시에 잇따라 ‘전주사무소’를 올 상반기 개소할 예정이어서 금융중심지 지정에 인센티브도 예상된다.

 국민연금공단은 올 상반기 중 연기금 운용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대한 용역을 완료한 후 하반기에 학생·교수모집 등 자체인력 영상프로그램을 다양한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금공단은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 예산 2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연금공단은 앞으로 (가칭)‘인력 양성 추진단’을 설립해 글로벌 전문교육기관 설립까지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구상안이 계획대로 되면 2023년 연기금전문대학원이 건립되고 현재 300명대인 운용인력은 500명까지 확대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연금공단은 지난해 11월 선정한 글로벌 1위인 해외주식·대체투자 수탁은행 SSBT와 전주사무소 개소에 합의한 데 이어 글로벌 2위인 해외채권 수탁은행 BNY Mellon과 오는 1월24일 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이들 글로벌 수탁은행들은 자체적으로 ‘전주사무소’ 개소를 승인한 상태이며 금융중심지 지정 인허가 기관인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은 최근 국민연금공단에 이들 글로벌 수탁은행의 전주영업소 개소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국민은행 등 유수한 금융기관들이 서울과 부산을 잇는 ‘제3의 금융중심지’로 비상하는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정의 파트너로 나섰다.

 지난해 11월 28일 NH농협금융지주와 우리은행, JB금융지주,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이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과정에서 적극적인 협력키로 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현재 글로벌 1위, 2위에 오른 수탁은행이 전주에 사무소를 개설한다는 것은 획기적인 영업방침으로 이들 은행 모두 상반기중 인력채용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할 것”이라면서 “연기금 인력수급과 수탁은행 전주사무 개소 등의 문제해결이 완료되면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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