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 ‘왼손으로 써봐! - 네 인생이 달라질테니’
자기계발서 ‘왼손으로 써봐! - 네 인생이 달라질테니’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1.02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한 해 계획을 세운다. 건강, 공부, 여행, 독서, 투자 등 누구나 각오와 다짐을 하고 계획을 세우지만, 결과물이 다른 이유는 바로 실천의 차이에 있다.

 여기, 노트 한 권과 연필 한 자루면 충분한 이색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그 결과를 흥미롭게 받아들인 사람이 있다.

 왼손이 일으키는 놀라운 기적을 직접 체험하고, 풀어쓴 저자의 경험담을 듣고보니, “나도 한 번?”이라는 호기심이 생긴다.

 ‘왼손으로 써봐 - 네 인생이 달라질테니(이룸나무·1만4,800원)’는 익숙했던 생활습관인 오른손 쓰기를 왼손 쓰기로 바꾸면서 불러온 다채로운 효과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자기계발서다.

 YTN에서 20년간 기자로 일했던 저자 조영권씨는 취재 현장을 누빌 때부터 기사를 좀 더 잘 쓰고 싶은 바람으로 소설을 꾸준히 필사(옮겨 쓰기)했던 인물로 당시에도 유명했다.

 그는 누나인 조미애 시인으로부터 시 창작 지도를 받으면서 시를 필사하다가, 더 멋진 시를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몇 년 전부터 왼손 필사를 시작했다. 왼손 검지에 굳은살이 박일 즈음 기억력이 증진되고, 집중력이 높아짐을 스스로 느끼게 된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주변 사람들에게 왼손 필사를 권했다. 처음에는 그의 권유에 콧방귀를 뀌던 이들이 왼손 필사 이후 달라지는 경험을 남기기 시작했다.

 실제, 그가 제시한 방법을 따라한 고등학생은 왼손 필사를 시작한 이후, 학과 성적 평균 8등급이었던 것을 몇 개월 만에 4등급 이상으로 향상시키는 놀라운 일이 생겼다.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할 때마다 강의 불안증에 시달리던 대학강사 역시 20여 년 이상 자기를 괴롭히던 발표 불안증을 없앨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또 기억력이 감퇴되면서 치매불안증을 겪던 중년 여성은 왼손 필사를 시작한 이후로 기억력이 향상되어 생활에 자신감을 찾기도 했단다.

이러한 경험과 사례들을 모은 책은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책은 ‘손 필사, 기적을 만든다’를 시작으로, ‘왼손 필사, 공감과 학습의 뇌를 깨운다’, ‘왼손 필사, 쉽게 따라 하는 실전 훈련’, ‘한 달이면 꿈틀꿈틀 변화가 일어난다’, ‘젊고 건강한 두뇌로 바꾼다’로 이어진다.

 조영권씨는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직접 체험한 효과뿐만 아니라, 왼손 필사가 공감과 학습의 뇌를 깨워 누구나 효과를 얻도록 만들어주는 손쉬운 두뇌운동이 된다”고 강조한다.

 이어 그는 “한 줄 기억 왼손 필사법은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옮겨 적고 싶은 책이나 메모를 펼쳐 놓고 그것을 암송한 다음, 종이 위에 왼손으로 옮겨 적으면 된다”고 조언한다.

 한 줄 기억 왼손 필사법이야말로 암기력과 집중력, 자신감을 키워준다는 것이 저자의 결론이다. 왼손 필사는 언제, 어디서건 생각날 때마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손쉬운 두뇌 운동법인 셈이다. 익숙한 것의 결별을 통해 나타나는 변화에 주목하면, 인생이 달라질지 모른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