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의정비 인상 지역사회 ‘핫 이슈’
완주군의회 의정비 인상 지역사회 ‘핫 이슈’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8.12.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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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각 지자체마다 광역의원, 기초의원 의정비 인상을 놓고 갈등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도내 의회에서도 각 지자체마다 눈치싸움이 치열한 양상이다. 완주군의회도 예외는 아니다.

 완주군의회의 경우 초선의원들이 과반을 넘고 있어 배우는 단계에서 의정비 인상은 무리라는 반론이 만만찮다.

 의원들은 의정비를 대폭 올려야겠다는 입장이고, 지역사회 여론은 냉랭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완주군에서도 의정비심의위원회가 구성돼 7일부터 본격 논의에 들어간다.

 완주군의회 의원들의 의정비는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동결됐지만, 2015년부터는 매년 공무원 임금인상률 만큼씩 인상돼 왔다.

 올해 기준 완주군의원 1명당 연간 의정활동비는 1천320만원, 월정수당은 2천265만4천80원으로 총 3천585만4천80원 이다. 내년 인상률은 적어도 2.6%다. 

 이 금액은 행정공무원 7급 10호봉에 해당하는 연봉 수준이다. 통상 의원들 사이에서는 적어도 5급 사무관 이상은 돼야한다, 부군수급은 돼야 한다는 등 의견이 비등해 왔다.

 그 때문에 지방의원들의 의정비 인상 문제는 잊힐 만 하면 지역사회의 핫 이슈로 등장한다.

 실제 지방의원들이 지급받는 돈은 7급 10호봉 수준이 아니다.  완주군에 따르면 군의원들에게 지급되는 예산은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3천585만4천80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국내외 여비, 업무추진비,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등이 함께 지급되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알려진 의정비보다 높다. 

 완주군의회의 경우 의원 1인당 연간 국외여비는 의장, 부의장 의원 262만원, 의정교류홍보비 78만6천원 등 총 340만6천원이다. 또 국민연금으로 108만원, 건강보험료로 78만원이 지출된다.

 이와함께 업무추진비도 지급된다. 의장(3192만원)과 부의장(1596만원), 상임위원장(1062만원), 예결특위 위원장(412만5000원) 등에게 별도의 업무추진비가 1년동안 지급된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의원 1인에게 배정되는 연간 예산은 의장 7천661만4080원(638만4506원), 부의장 6천66만80원(505만5006원), 상임위원장 5천542만80원(461만8340원), 일반 의원 4천470만80원(372만5006원)이다. 월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저 372만∼최고 638만원을 받게된다.  

 한편 완주군의회는 2019년부터 회기일수를 100일에서 10일 늘려 110일로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의회사무국 직원 2명 증원을 요청했다.

 최근 임실군의회 의정비 인상을 놓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던 것을 보면 주민 여론은 여전히 의정비 인상에 시큰둥하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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