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일부 대학 정원 감축 불가피
전북 일부 대학 정원 감축 불가피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08.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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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기본역량진단 2단계 가결과 발표

교육부가 대학 기본역량진단 2단계 가결과를 23일 발표한 가운데 도내에서는 4개 대학이 정원 감축이나 재정지원을 제한받는 대학에 포함돼 비상이 걸렸다.

학령인구 감소로 도내 대학 운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번 발표 결과로 인해 해당 대학들은 당장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부터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2단계 평가 가결과에 따르면 전북에서는 우석대, 예수대, 군산간호대가 역량강화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또 서해대는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분류돼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역량강화대학은 정원을 감축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산학협력 지원사업 등의 특수목적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재정지원제한대학은 정원 감축은 물론 정부 재정지원사업에도 참여할 수 없고 내년 신입생부터 국가장학금 신청과 학자금 대출이 일부 또는 전면 제한된다.

교육부가 제시한 정원 감축 권고비율은 일반대는 10%, 전문대는 7%, 재정지원대학은 일반대의 경우 15~35%, 전문대는 10~30%다. 다만 2018년 기준 전체 재학생 정원이 1천명 미만인 대학은 정원 감축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내의 경우 예수대와 군산간호대가 이에 해당되지만, 우석대는 10%, 서해대는 30% 정원 감축을 3년 이내(2019~2021년)에 이행해야 한다.

특히 가장 최하위 대학인 재정지원제한대학 유형Ⅱ에 해당되는 대학은 사실상 퇴출 대상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여기에 포함된 서해대는 앞날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교육부는 부정·비리로 정상적 학사운영이 불가능한 대학, 학생 충원율이 현저히 낮은 대학, 2015·2018년 연속으로 최하위 등급을 받은 대학 중 컨설팅을 거쳐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대학 폐쇄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2단계 평가 대상 대학들은 이의신청을 거쳐 이달 말 최종 결과를 통보 받는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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