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가 한국 축구의 심장이 되다
전북 전주가 한국 축구의 심장이 되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8.04.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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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전주월드컵경기장이 한국 축구의 심장으로 자리 잡았다.

전라북도축구협회(회장 김대은)의 지속적인 노력과 전북 축구팬들의 열렬한 성원이 지방 최초로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출정식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서울 상암에서만 열렸던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출정식이 오는 6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축구 국가대표팀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을 벌인 뒤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운집한 4만여 축구팬들 앞에서 2018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승리의 각오를 다지게 된다.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게 된 것은 이 경기가 월드컵 개막에 앞서 펼쳐지는 국내 마지막 A매치이기 때문이다.

줄곧 서울 상암에서 열리던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출정식이 지방에서는 사상 최초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낙점된 것은 지난해 FIFA U-20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뜨거운 축구 열기, 대표팀 23명 중 전북현대 소속 선수가 7명이 포함돼 있는 홈 구장이라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을 비롯해 유종희 전무이사 등 임원진들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전북의 뜨거운 축구 열기가 축구 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승리를 향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대한축구협회에 강하게 건의했던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

그동안 전북축구협회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A매치와 각종 국제 축구대회에서 보여줬던 월등한 관중 동원과 축구 붐 조성 능력도 이번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출정식이 열리는데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전주에서 열린 마지막 A매치는 지난 2013년 9월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친선 경기였다.

5년 여 만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국내 마지막 A매치가 열리게 됨에 따라 명실공히 전주월드컵경기장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수도로 급부상하게 됐다.

전북축구협회 김대은 회장은 “이번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출정식 유치는 전북 전주,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축구 열기가 국내에서 가장 뜨겁고 전북 축구팬들의 수준도 매우 높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며“많은 팬들께서 경기장을 찾아서 러시아 월드컵을 향해 뛰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용기와 힘을 불어 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6월 1일 러시아 월드컵 출정식을 가진 뒤 곧바로 출국해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에서 볼리비아(6.7)와 세네갈(6.11)과의 평가전을 치즌 후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입성하게 된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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