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내다보는 전북 미래비전, 무엇이 담겼나
30년 내다보는 전북 미래비전, 무엇이 담겼나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02.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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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을 내다보는 발전상을 제시하기 위한 ‘전북 혁신성장·미래비전 기획단’ 운영회의가 12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중간보고회 성격을 가진 이날 기획단회의에선 그동안 발굴한 5대 전략, 18개 핵심프로젝트, 180개 세부 실천과제를 통한 미래 청사진 실현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5대 전략에는 ▲글로벌 스마트 농생명 산업 육성 ▲제조업의 스마트 고도화 ▲ICT·융합콘텐츠 및 휴양·힐링 거점 조성 ▲금융·창업 등 지식 서비스 허브 구축 ▲글로벌 공공인프라 및 스마트 시티 조성 등이 포함됐다.

18대 핵심프로젝트는 ▲스마트 농축수산 혁신 밸리 조성 ▲식품클러스터 글로벌 거점화 ▲지능형 이동체 거점 클러스터 조성 ▲바이오 메디-테크 글로벌 거점단지 조성 ▲글로벌 콘텐츠 문화수도 실현 ▲새천년 글로벌 관광벨트 조성 등이 담겼다.

이날 도가 공개한 미래 성장 육성안 가운데 눈에 띄는 내용은 새로운 성장축 마련이다.

전북도는 새만금과 혁신도시를 4차 산업혁명의 혁신 성장축으로 육성, 서부권~중부권 발전을 모색하고 휴양·힐링 벨트로 동부권을 특화발전시킨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체적인 밑그림을 토대로 지역별 강점이 있는 농생명을 비롯해 탄소융복합, 자동차·기계산업을 고도화시키고 융합콘텐츠, 바이오, 연기금 중심의 금융산업을 新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입장이다.

도는 지난 1960년대부터 전북 발전과정을 분석한 결과 전북은 전통적인 농도로 농업과 노동집약적인 제조업 위주의 경제구조가 지속됨으로써 산업화 과정에서 뒤처지고 낙후가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산업화 이후에도 일부 산업 단지 위주로 자동차, 화학, 기계 산업 등의 분야에서 산발적인 발전을 이루어 왔으나 핵심발전 거점과 성장축 부재로 한계에 부딪혔다는 게 도의 입장이다.

송하진 지사는 “연구개발특구 지정,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혁신도시 이전,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유치 확정 등 미래 발전을 위한 기반들이 차근차근 다져지고 있다”며 “전라북도가 새만금~혁신도시라는 핵심 거점과 동부권 휴양·힐링 벨트라는 동서의 성장 축을 바탕으로 퀀텀점프 할 수 있도록 역량과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당부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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