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급식운동본부 20여명은 피켓을 들고 “초·중·고 학교 현장에 의무급식이 실시된 지 7년이 흘렀으며, 의무급식과 의무교육은 학생이 누려할 헌법적 권리인데도 우리의 교육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익산지역 고교생 6,939명은 여전히 학부모 부담으로 학교급식을 학생들이 먹고 있다”며 “익산지역의 무상 급식비율은 39.8%로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등학교는 수업료, 기숙사비, 보충수업비 등 학부모들의 부담률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고교의무 급식을 도입해야 할 때가 왔다”고 울분을 토했다.
급식운동본부 관계자는 ‘도지사, 교육감, 익산시장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머리를 맞대고, 고교 의무급식 예산 21억원을 익산시 혼자만으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관계로 조속히 예산 분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익산지역 각 학교 학부모회장으로 구성된 급식운동본부를 구성하고 지난달 2일부터 고교 의무급식을 위해 서명운동에 돌입했으며, 내년 지선을 앞두고 유권자운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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