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예비엔날레 기념 공모 ‘대상’ 이종암 씨
세계서예비엔날레 기념 공모 ‘대상’ 이종암 씨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7.11 17: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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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암

 2017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 공모전 대상 수상자로 이종암(32·서울) 씨가 이름을 올렸다.

 사단법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허진규)는 11일 올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 공모전의 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392점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대상 1점, 우수상 3점, 특선 26점, 입선 78점 등 총 108점의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이종암 씨가 출품한 행초서 ‘완당선생 시(阮堂先生 詩)’가 선정돼 상금 500만원을 거머쥐었다.

 우수상은 손오규(61·제주) 씨의 현대 서예 작품 ‘적벽부 구(赤璧賦 句)’, 윤금자(59·인천) 씨의 전서 작품 ‘양사언선생 시 구(楊士彦先生詩 句)’, 이신영(30·서울) 씨의 예서 작품 ‘사암선생 시(思庵先生 詩)’ 등 3명이다.

 

▲ 이종암 作 완당선생 시(阮堂先生 詩)-행초서
   대상 수상자인 이종암 씨는 약관의 나이를 지나 30세를 갓 넘게 된 청년으로, 향후 한국 서예계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음을 알리고 있다.

 이씨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전통적인 멋과 품격을 지닌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참으로 실감나는 순간”이라며, “이번 대상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작은 노력을 더해 다음 세대를 잇는 젊은 서예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심사위원은 위원장에 전정우 심은미술관 관장을 비롯해 양상철 양상철 융합서예술관장, 이일구 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 강덕원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서홍식 한국서도협회 공동회장 등 5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전정우 심사위원장은 “대상 수상자는 강건하고 남성적이면서도 유려한 필력이 돋보인다”며, “수상작뿐 아니라 다른 작품들도 실력의 기복이 없고 고루 좋았다”고 평했다.

 입상자들은 조직위원회 규정에 따라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념 공모전 초대 작가로 추대되고, 비엔날레 각 행사 및 수상 작가·초대 작가 전시 등에도 참가하는 특전이 있다.

 입상작은 2년 마다 돌아오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기간인 올해 10월 21일부터 11월 19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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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mas 2017-07-12 16:10:44
대상 낙관 글씨가 틀린 것을 뽑았구먼요
완당(阮堂)인데 원당(院堂)으로 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