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 1개월도 안된 차량 동일계통 4번 수리 고객 ‘분통’
출고 1개월도 안된 차량 동일계통 4번 수리 고객 ‘분통’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6.08.15 13: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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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신형 K7을 구입한 조씨가 자신의 차량 앞에서 수리한 내역서를 보이며 “이 차량(K7)은 단순결함이 아닌 심각한 결함일 것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고된 지 1개월도 안된 기아자동차 K7차량이 배터리 방전과 전원을 공급하는 전선 계통이상으로 차량을 운행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판매회사가 뒷짐을 지고 있어 차량을 구입한 고객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차량을 판매한 회사는 “배터리 방전이 문제”라고 말할 뿐 응급조치를 하지 않을뿐더러 차량 결함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으며, 향후 대책에 대해 고객에게 설명하지 않아 구입자가 분개하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 화성 동탄에서 기아자동차 2016년식 K7신형을 구입했다는 조모(51)씨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기아자동차 영업사원으로부터 신형 K7을 구입하고, 3일이 지난 22일 아침에 시동을 걸려고 했으나 시동이 걸리지 않아 주소지 인근 기아자동차 정비사업소에 방문해 배터리와 배터리를 잇는 어셈블리, 센서 등 응급조치했지만 다음날 또다시 방전돼 처음 방문한 정비사업소를 찾아 항의했으나 배터리와 배터리를 연결하는 계통의 이상이라고만 말할 뿐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며 울분을 토했다.

 조씨는 “이후 기아자동차 응급센터에 5차례에 걸쳐 통화했으나 지역 서비스센터에 방문에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 뿐 차량의 상태와 결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했다.

 이어, 조씨는 “4번이나 똑같은 곳을 정비했는데 지금도 배터리 방전으로 인해 키 조작은 물론 운전석 문을 열 수 없는 상황이며, 이제는 움직일 수가 없어 집 앞 주차장에 방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 익산송학점 관계자는 “배터리와 배터리를 연결하는 잭과 터널이 문제인 것 같다”며 “자세한 것은 설명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기아자동차 전주고객센터 한 고객팀장은 “이 차량의 경우 구입한 곳이 경기도 화성이지만 고객을 위해 해당 판매처에서 전주고객센터로 이관했다”며 “이곳에서는 소유자가 차량을 입고 한 후 정비를 받아야 하며, 정비기간 중 차량을 대차해주는 것은 우리 고객센터가 판단해 결정하는 사항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입 후 1개월이 안된 차량에 대해서는 당초 구입한 곳에서 정비를 해야 하는데 이 차량도 구입한지 1개월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최초로 구입한 곳에 가서 정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설명을 들은 조씨는 “익산의 한 정비사업소에서는 배터리와 어셈블리, 센서 등이 문제가 있다고 말할 뿐 구체적인 설명이 없고, 전주고객센터는 최초 구입한 경기도 화성에 가서 수리를 하라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다”며 전주서비스센터 팀장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이어, 조씨는 “단순한 배터리 고장이 아닌 전류계통과 출고당시 차량 자체적인 결함인 것 같은데 기아자동차 측은 소비자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갑질 횡포를 자행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자동차 정비를 30년 했다는 한 1급 정비기사는 “구입한지 1개월도 안된 차량에서 같은 곳을 4번 수리했다면 그곳의 불량이 아닌 다른 계통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전기계통과 회로계통의 종합적인 결함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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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k 2016-08-18 12:49:46
진짜 짜증 난다 개불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