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상시운영하는 상설시장이고 5일장에는 천변주차장에서 가축장(닭, 개, 오리 등)만 실시한다. 샘골시장은 현재 4백여 개 점포가 입주해 농축산물과 수산물, 건어물, 옷, 잡화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취급해 가볼 만하고 보존해야 하는 전통시장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3대째 전통 수공제작기법 그대로 제작 판매하고 있는 전통국악기나 다른 지역에서 구입해온 조기를 손질하고 건조시켜 소비자가 손질하지 않고 즉석에서 조리할 수 있는 정읍굴비, 전통방식 그대로 솜틀로 짜는 옷, 불을 이용해 풀무질해서 만드는 농기계 대장간 등 샘고을시장만의 대표 브랜드를 발굴, 육성하면서 인기 전통시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읍샘골시장은 자주식 대형주차장 조성, 고객쉼터 및 상인교육장 신출,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다문화 가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목적문화광장 내 먹거리 부스 및 야외 쉼터를 조성해 방문객이 편안하게 즐기고 쉴 수 있는 쾌적한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정읍시와 상인회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T-마켓 시민회원제, 공동쿠폰제, 택배차량 운영 등 다양한 시책 등을 추진해왔다.
샘골시장은 2년 연속 대한민국 우수시장으로 인증받는 성과를 거두고, 지난해에는 호남권 최초로 전국 최우수시장으로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고광호 샘골시장회장은 “전통이 있는 샘골시장을 더 잘 보존해 100년·200년 동안 발전하는 시장이 되어 지역사회 발전에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전 상인들이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고객들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읍=강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