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킬러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 “수원은 없다”
수원 킬러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 “수원은 없다”
  • 소인섭 기자
  • 승인 2013.09.25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 킬러’ 최강희 감독이 이번주 홈에서 열리는 수원전을 승리로 장식한다.

 수원삼성과 6승 8무 1패의 전적을 가진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은 29일 오후 2시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를 준비중이다. 전북은 이번 시즌 15승 7무 7패(승점 52·3위)로 13승 6무 9패(승점 45·5위)의 수원보다 앞서 있지만 시즌중 상대 전적에서 2패의 기억이 있다.

 최 감독은 수원을 잡는 ‘매’임에는 틀림없다. 2005년 전북 사령탑을 맡은 뒤 단 한 차례의 무패만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5년 7월 최 감독은 첫 팬미팅에서 “수원전만은 꼭 이겨달라”는 팬들의 간곡한 부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전북은 2000년 6월 3일 K리그에서 수원을 3-0으로 물리친 후 18경기(K리그및 리그컵 기준) 연속 무승 징크스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2005년 FA컵 8강전에서 난적 수원을 승부차기 끝에 이기며 그해 FA컵 우승을 기록하긴 했지만 공식 기록은 무승부였다. 그러나 성적은 점차적으로 좋아졌다. 수원과 3경기에 최강희 감독은 2006년 리그컵에서 수원을 3-0으로 완파하며 팬들의 소원을 이뤄 줬다.

 전북은 2008년 5월 5일 수원에 1-2 로 일격을 맞으며 아쉽게 패했지만, 이후에는 수원의 천적으로 급부상했다. 같은 해 원정경기임에도 5-2로 물리친 것을 시작으로 2011시즌까지 무패(4승 4무)를 기록, 수원을 전북 징크스에 빠뜨리며 12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2012시즌까지 이어 갔다.

 전북은 올시즌 두 번의 경기에서 패하며 무패 기록이 깨졌지만 이는 최 감독이 복귀하기 전 일어난 일이다. 수원에게 단 1패 밖에 허용하지 않았던 ‘수원 킬러’ 최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수원을 상대로 다시한번 전북의 무서움과 함께 징크스를 안겨주게 된다.

 최 감독은 “앞으로 매 경기가 결승전과 같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낸 바 있어 우승경쟁에 뛰어든 전북의 닥공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소인섭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