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전국 하위권.
전북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전국 하위권.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3.09.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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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지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가 전국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는 시설 생활자들에 대한 복지 서비스의 질적 하락으로 연계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 전국 광역시도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비교표에 따르면 전북 지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처우 수준은 직급별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모두 10위권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사회복지시설 원장(1호봉 기준)은 보건복지부가 정한 기본급 2천70만원의 89.18%에 그친 1천846만원을 받고 있어 전국 11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무국장 역시 복지부 기준인 1천822만원에 훨씬 못미치는 1천563만원(85.78%)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장 및 생활복지사도 복지부 기준(1천665만원) 보다 적은 1천531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지도원과 기능직, 관리인 등도 복지부가 기준으로 제시한 것보다 7%-10%가량 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이같은 처우는 강원과 충남, 전남, 경북 등이 복지부 기준액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도내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들은“복지부가 정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기본급 기준은 타직종과 비교해 볼 때 높지 않다”며“이 마저도 기준에 충족되지 못한다면 근무 의욕 저하 등으로 인한 복지 서비스의 질적 하락을 염려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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