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이 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함에 따라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하지만 18경기 연속 출루는 이어나갔다. 전날 0.291였던 타율은 0.290으로 떨어졌으며, 출루율 역시 0.424로 다소 하락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컵스의 선발투수 제프 사마자의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빼앗기며 범타 처리됐다. 3회 두 번째 타석 역시 3구 슬라이더에 1루수 앞 땅볼을 쳐 아쉬움을 남겼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맥없이 삼구삼진을 당했다. 앞선 두번째 타석에서 슬라이더의 비율이 높았던 사마자는 세 번째 타석에서는 커터와 스플리터를 섞어 추신수를 혼란시켰다. 추신수는 3구째 낮게 떨어지는 스필리터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돌아섰다.
네 번째 타석에서야 추신수의 첫 출루가 이뤄졌다. 잭 해너한의 3점 홈런으로 6-0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흔들린 사마자로부터 연속 볼 네개를 골라내며 걸어나갔다.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준 사마자는 결국 강판됐다.
경기는 신시내티의 6-0 영봉승으로 끝났다. 신시내티는 선발 마이크 리크의 5.2이닝 무실점 호투와 메조라코, 해너한의 홈런포를 앞세워 컵스와의 3연전에서 2연패 끝에 마지막 날 승리를 거뒀다. 신시내티는 이 날 승리로 시즌 83승(64패)째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자리를 지켰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