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종교인 영성문화제 열린다
호남종교인 영성문화제 열린다
  • 송민애 기자
  • 승인 2013.09.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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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종교인들이 종교인들의 심성 및 감성을 일깨우는 ‘제1회 호남종교인 영성문화제’가 8일 오후 7시 보성 대원사 종각 주변무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영성문화제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등 호남의 많은 종교인들이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믿음으로 화합하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됐다.

광주기독교연합회 김용성 목사는 “호남의 5대 종단이 힘을 모아 문화라는 공통의 키워드에 바탕하여 서로의 종단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믿음으로 하나 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보성 대원사 종각 주변 무대에서 진행되는 영성문화제에는 각 종단의 대표 성직자들과 재가 신자(교도)들이 참여해 영성함양과 소통에 주안점을 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펼친다.

먼저 식전행사에서는 호국 승군무예가 펼쳐진다. 호국 승군무예는 임진왜란 때 승군(승병)을 지휘해 혁혁한 전공을 세운 서산대사와 사명대사를 시작으로 이조시대 때 전국 팔도도총섭이라는 직책을 맡아 전국의 승병을 지휘했던 각성대선사에 이어 승병대장과 중흥사 주지를 역임했던 성능스님으로 이어졌다. 현재는 담양 금성산성 동자암의 청산스님이 그 맥을 잇고 있다.

이어 원음방송 송지은 PD의 사회로 진행되는 1부 여는 마당에서는 법고 타종의식을 통해 영성의 울림을 전달하며 자연과의 동화의식을 일깨울 예정이다. 또 천도교 일포 선도사 외 3명의 천명공연, 개신교 김희용 목사의 시 낭송(상한 영혼을 위하여)과 김용목 목사외 12명의 합창공연 ‘사랑과 평화를 위한 노래’, 불교 청심행 보살의 보살춤, 어린이 시범단의 전통 무예수벽치기, 원불교 은성의 교무의 시낭송(시간의 지평), 이응준 교무의 독창(마음으로부터), 천주교 광주대교구 청년성경연수 찬양부(하늘의 태양은 못 되더라도)와 쌍촌동 성당 세실리아 성가대 합창공연 등이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천주교 윤영길 신부의 사회로 진행되는 2부 ‘다함께 하나되어’에서는 5대 종단 성직자의 인사와 촛불제를 통한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의식, 참석자들과 어울린 대합창과 풍등띄우기가 이뤄진다.

대원사 현장 스님은 이번 영성문화제의 기대효과와 관련해 “종교 간의 이해와 교류를 통해 종교평화 증진에 기여할 것을 보인다”며 “호남 지역의 종교문화행사 발전을 도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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