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안성중 학생들, 익사 직전 어린이 구해 화제
무주 안성중 학생들, 익사 직전 어린이 구해 화제
  • 소인섭 기자
  • 승인 2013.09.02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학생들이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어린이를 구해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북 무주 안성중학교 1학년 윤경수·백범규·이현택·김명곤 학생들은 지난달 10일 방학을 맞아 수락마을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하던 중 물에 빠진 A(5·무주군)군을 구조한 것.

이들 학생들은 이날 오후 5시 무렵 수영을 하며 놀던 중 이들의 발에 걸린 물체가 사람인 것을 알고 놀랐으나 침착하게 건져 올렸다. 그러나 구조 당시 A군은 이미 물을 너무 많이 먹어 의식을 잃은 상태. 이때 인근에 있던 사람에게 신속하게 알려 심폐소생술로 A군은 의식을 되찾았고, 학생들은 119구조대에 신고해 종합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제때 구조하지 않고 특히 심폐소생술 등 현장 조처가 조금이라도 늦었더라면 소중한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 상황이었으나 침착하게 대처해 생명을 구한 이들에 대한 칭송이 자자하다.

윤경수 군은 “물에 가라앉은 어린이를 친구가 발견하고 제가 친구들과 함께 물 밖으로 올렸다”며 “인공호흡으로 어린이가 숨을 쉬게 됐다”고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무주교육지원청 최정섭 교육장은 2일 안성중을 방문해 A군을 구조한 이들 학생들을에게 표창장을 주고 격려했다. 물놀이객에 경각심을 주고 특히 어린 학생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생명을 구한 일을 미담사례로 인정하고 널리 알리기 위함이다.

소인섭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