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일 투수무덤 쿠어스필드 등판
류현진 5일 투수무덤 쿠어스필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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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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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6·LA 다저스)이 5일 오전 9시40분 (이하 한국시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2일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구단은 3일부터 갖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3연전의 선발 등판 일정을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3연전 선발은 클레이튼 커쇼-리키 놀라스코-류현진의 순으로 이어지며, 류현진은 예정대로 3연전의 마지막 경기인 5일 경기에 등판,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이 경기는 류현진의 쿠어스필드 원정 첫 경기라는데 의미가 있다. 콜로라도의 홈 구장인 쿠어스 필드는 대표적인 ‘타자 친화형’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해발고도 16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공기 저항이 적어 타구 비거리가 늘어나는데다 좌우 담장 사이도 깊어 2루타, 3루타 등 장타도 자주 나오는 편이다.

구장이 득점에 얼마나 유리한지를 보여주는 득점 파크 팩터를 살펴봐도 쿠어스필드의 ‘타자 친화 성향’은 도드라진다. 1.0을 넘으면 타자에게 유리하고 그보다 낮으면 투수에게 유리한 수치인 득점 파크 팩터에서 쿠어스 필드는 1.199로 전체 30개 구장 가운데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고전한 류현진에게 쿠어스필드 원정은 더욱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류현진은 원정경기에 13번 등판해 6승 3패, 방어율 4.05을 기록했다. 홈에서 등판한 13경기에서 7승2패 방어율 2.07을 기록한 것과 확연히 대비되는 부분이다.

류현진이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원정 경기에 약했던 인상을 단 번에 날릴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이번 콜로라도전은 시즌 막판 가장 큰 고비가 될 만한 경기이다. 개인기록면에서 보더라도 2점대 방어율 재진입과 15승 이상의 승리를 위해서 이 날 경기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한편 류현진과 맞붙을 콜로라도의 선발 투수는 호르헤 데라로사다. 데라로사와는 지난 5월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맞붙은 데 이어 두 번째 맞대결이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2실점 12탈삼진의 빼어난 투구로 시즌 3승째를 챙긴 반면 데라로사는 4이닝 11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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