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30일 국립무형유산원서 무형문화자료 기증식
문화재청, 30일 국립무형유산원서 무형문화자료 기증식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3.08.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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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의 돌실나이 故 김점순 작고 보유자가 베를 짰던 베틀. 보유자의 손때가 묻어있는 베틀 부속품에는 실 자국이 무수히 패어 있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30일 오후 2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작고(作故) 보유자와 명예보유자의 유품·소장품 자료에 대한 기증식과 기증자료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한다.

남원 출생의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 강정열 명인이 기증한 스승의 가야금(故 정달영)을 비롯해 작고 보유자와 명예보유자 24명이 남긴 총 543건 736점의 귀중한 자료들이다.

 유족과 제자 15명이 기증한 자료에는 친필로 작성해 제자들을 가르치던 악보(故 홍원기), 자신의 몸에 맞춰 평생 사용한 베틀과 물레(故 김점순), 소목장 미완성품 이층장(故 천상원)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지극한 긍지와 인내로 노력하고, 더욱 정진하라는 가족 또는 스승과 제자 간에 주고받은 편지글도 눈에 띈다.

 이밖에도 작고 보유자와 명예 보유자의 땀이 밴 공연의상과 소품, 손때 묻은 작업도구, 생전의 활동을 기록한 사진과 영상기록물 등 ‘중요무형문화재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들이 다수 기증된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이 날 기증받은 자료와 함께 지난해 기증기탁 받은 자료를 모아 9월 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두 달 동안 기증자료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작고 보유자와 명예보유자 32명의 유품과 소장품, 기록물 300여 점이 선보인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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