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 결승전에서 상무를 75-6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는 206cm의 장신 센터 이종현을 앞세워 동양 오리온스, 울산 모비스 등 프로팀과 프로 출신 선수로 구성돼 무늬만 아마추어인 상무까지 제압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이종현은 결승전에서도 21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또 식스맨 김지후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은 쪽은 상무였다. 상무는 박찬희의 돌파, 이정현과 윤호영의 3점슛 등으로 16-8로 앞서갔다. 이에 고려대는 이종현과 김지후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양 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치며 1쿼터를 18-18로 마쳤다.
고려대는 2쿼터 시작하자마자 김지후가 3점슛을 터트리며 21-18로 리드를 잡았다. 박재현이 점프슛과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25-18, 7점차로 리드를 벌렸다.
점수가 벌어지자 상무는 허일영과 윤호영의 득점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2쿼터에서도 어느 한 팀이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결국 37-36으로 상무가 단 1점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상무 이정현이 3점슛을 터트리자 고려대 박재현도 3점슛으로 응수했다. 3쿼터에만 5번의 리드 체인지가 있었고 두 팀은 56-56 동점인 채로 4쿼터에 들어갔다.
살얼음판 승부는 4쿼터에도 계속됐다. 고려대 박재현은 팀이 1점차로 뒤진 경기 종료 2분 8초전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시켜 68-67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고려대는 1분22초를 남기고 이승현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70-67로 점수차를 벌렸다. 또 이동엽과 이승현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점수 차는 73-67까지 벌어졌다.
고려대는 남은 시간 상무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대회 첫 우승을 확정지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