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은 지금 벌집과의 전쟁 중
군산은 지금 벌집과의 전쟁 중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3.08.1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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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계속되는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벌집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군산은 지금 벌집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19일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벌집 제거 민원 요청은 201건으로 하루 평균 10여 건의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10건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신고가 많은 지역은 단독주택이 10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파트가 26건, 상가 및 시장이 18건, 기타 54건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말벌 집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벌집 개체 수가 증가한 이유로 4~6월 평년보다 높은 기온상승으로 벌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7월 이후 폭염과 습한 날씨의 지속에 따른 기후변화로 벌의 생육환경이 좋아진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군산소방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소방서는 벌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큰 동작으로 뛰어 도망가서는 안 되며, 최대한 움직임을 작게 하고 침착하게 몸을 최대한 낮춘 다음 벌이 스스로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벌에 쏘였을 때는 운전면허증이나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빼내야 하며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과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해야 한다.

 이와 함께 벌을 자극하는 향수나 화장품·헤어스프레이 등과 밝은 계통의 의복은 피할 것을 요청했다.

 군산소방서 김영태 대응구조과장은 “말벌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고 특히 독성이 강하므로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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