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용시장 ‘훈풍’…7월 취업자 수 증가
도내 고용시장 ‘훈풍’…7월 취업자 수 증가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3.08.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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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7월 취업자 수가 작년 동월보다 4만명 늘어나고 실업률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모습이다.

14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91만2천명으로 작년 동월대비 4.6%(4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60.4%로 작년 동월대비 1.6%p 상승했다.

고용률은 지난 5월 60.5%에서 6월 59.9%로 소폭 하락했지만, 7월에 다시 60% 대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전년 대비로는 지난 7개월간 총 24만9천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이 33.6%(1만9천명)으로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광공업 16.0%(1만8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7.1%(2만1천명), 도소매·음식숙박업 1.0%(2천명)이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1.0%(9천명), 농림어업은 -6.4%(1만1천명)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 17.2%(1만7천명), 기능·기계 조작 및 단순노무종사자 10.9%(3만1천명), 관리자 및 전문가 10.6%(1만6천명)는 증가했지만, 서비스·판매종사자 -7.0%(1만3천명), 농림어업숙련종사자 -6.2%(1만명)는 줄었다.

고용시장 회복에 따라 실업률도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만8천명으로 작년 동월과 같았지만, 실업률은 1.9%로 작년 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만2천명으로 작년 동월대비 7.1%(1천명) 증가한 반면, 여자는 6천명으로 -11.3%(1천명) 줄었다.

그러나 15∼29세 청년층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증가세고, 특히 20대는 1년 3개월 연속 내리막을 보이는 등 한창 일할 나이인 20∼30대는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58만1천명으로 작년 동월대비 -2.2%(1만3천명)감소했다.

활동 상태별로 보면 가사 20만7천명으로 5.3%(1만1천명), 통학은 1.7%(15만6천명) 증가한 반면 육아는 4만2천명으로 -6.4%(3천명) 감소했다.

또 성별로는 남자가 19만5천명으로 -4.9%(1만명), 여자는 38만5천명으로 -0.7%(3천명) 각각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건설업과 광공업 분야의 취업자 수 증가가 7개월 연속 계속되면서 도내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며 “그러나 청년층과 자영업의 고용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지속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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