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축구단-전주시, 연고지 협약 체결
전주시민축구단-전주시, 연고지 협약 체결
  • 소인섭 기자
  • 승인 2013.08.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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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주시민축구단과 전주시가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윤재신 전주시체육청소년과장, 정진혁 전주시민축구단 단장, 송하진 전주시장, 한평희 구단주, 양영철 감독. 전주시청제공.

 전북 유일의 축구 남자 실업팀인 전주시민축구단(단장 정진혁)이 전주시와 연고지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앞으로는 전주시 심볼을 착용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게 된다.

 전주시민축구단과 전주시는 지난 9일 전주시청에서 송하진 시장과 연고지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시민축구단에 축구 경기장 제공과 홈경기 홍보 등을 지원하며, 시민축구단은 유니폼에 전주시 슬로건과 심볼을 하나로 결합한 통합브랜드를 새기고 챌린저스리그에 출전해 전주시를 홍보하게 된다. 특히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전에 축구 남자 일반부에 출전하게 돼 완전한 실업팀으로 변화를 꾀하게 됐다.

 시민축구단의 전신은 전주EM으로, 지난 2007년 챌린저스리그(K-3)가 출범할 당시 전주시를 연고로 출전했다. 학교기업 EM의 후원으로 운영했지만 경기침체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 올해부터 한평희 구단주 도움을 얻어 완전한 실업팀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주시민축구단은 올해 FA컵과 챌린저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FA컵 1라운드에서 성균관대를 이겼고 2라운드에서는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로 승격된 부천FC 1995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본선 32강에 진출했다. 이는 지난 1996년 FA컵이 시작된 이래 프로팀을 꺾은 첫 챌린저스리그 팀이 되면서 이변으로 기록됐다. 32강전서는 K리그 클래식 팀인 인천유나이티드에게 패하면서 비록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내년 시즌에 대한 희망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챌린저스리그에서도 현재 9승 4무 7패로 전체 8위(승점31)를 달리면서 6강 플레이 오프 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송하진 시장은 “시민축구단이 좋은 경기를 펼치면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구단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혁 단장은 “앞으로 K-3 챌린저스리그를 넘어, 내셔널리그, K리그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챌린저스리그는 지난 2007년부터 대한축구연맹이 주최하는 리그로 현재 전국 18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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