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담 도의원(전주 9)은 24일 제303회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혁신도시 내 지방행정연수원 이전이 시작됐지만 전북도는 6개월 이상의 장기 연수생을 위한 정주 여건 대책을 미흡하게 추진해 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방행정연수원의 집합교육생은 7천여 명 정도로 매월 760명의 숙박이 예상되지만 전주 서부신시가지 인근 숙박시설 중 임대 가능한 공실은 약 2천3백 호실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수생들의 임대기간이 짧아 통상 보증금 300만 원에 월 30만 원씩 하는 것보다 높게 받을 수 있어 별도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형철 도의원(전주 5)도 이날 “2014년 상반기까지 혁신도시에 6개 기관 직원이 이전하고 약 4천100여 세대가 입주한다”며 “하지만 초·중·고교는 초등학교 1개와 중학교 1개만 개교하도록 진행, 집행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고등학교의 경우 우선 인근 영생고와 기전여고 등에 배치한다는 계획인데, 두 학교 모두 수용의 한계가 있어 학생들을 전학시키겠다는 것이냐”며 “왜 고교 개교 조치를 안 했는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단일 학군인 고교의 경우 어떤 특례조항을 둘 것인지에 대해서도 확정해 이전하는 주민들이 예측 가능한 이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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