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22일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공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만큼 미련은 없다”고 밝혔다.

4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이날 이임식에서 박 사장은 “수리시설 현대화, 혁신도시 이전,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광주총회 개최 등 여러 현안과제를 숙제로 남기는 만큼 임직원들이 잘 극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재임기간 동안 해외농업개발협회 설립, 인도네시아 까리안댐 사업 진출 등 해외사업 활성화와 어촌개발 사업 확대 등 신규사업 발굴에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현장 경영을 강조했던 박 사장은 농어민과 직접 소통하고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섰으며 작년 극심한 가뭄과 태풍 발생 시에는 철저한 사전 대비와 응급 복구로 농업 피해를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1년 10월 취임한 박 사장은 당초 임기가 내년 10월까지이나 새정부가 지난 19일 사직서를 수리하면서 이날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임원추천 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사장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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