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현충시설을 찾아서7 - 지리산 충혼탑(남원)
우리고장 현충시설을 찾아서7 - 지리산 충혼탑(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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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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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에 가면 6.25전쟁 전후 지리산에서 활동한 공비에 대한 토벌 작전중 산화하신 민간인, 군인, 경찰 7,283명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건립된 지리산충혼탑이 있습니다. 

  지리산 공비토벌작전은 6·25전쟁 후 월북하지 못하고 빨치산으로 남아있던 지리산지역의 공비들을 토벌하기 위한 세 차례에 걸친 군·경 합동작전이었습니다. 

  1950년 9월을 기점으로 국군과 유엔군의 총반격작전이 이루어지자 미처 후퇴하지 못한 북한군의 낙오병들이 대량으로 발생하였고, 이들 대부분은 아군의 포로가 되었으나 일부는 각 지역의 산악지대로 숨어 그 곳에서 현지의 부역자 또는 공비들과 합세하여 새로운 비정규전 조직을 구성하고 전쟁 기간 중 후방에서 국군을 교란시켰습니다. 

  1950년 10월경, 공비들은 모두 2만5000명 정도였으며, 이들 일부가 지리산을 거점으로 남부군단이라는 부대명으로 활동하였으며, 지리산지구에서는 제11사단, 백야전전투사령부 산하 수도사단·제8사단·제1사단 등이 세 차례에 걸쳐 토벌을 했습니다.  

  그 당시 희생된 전사자를 기리고자 건립된 충혼탑은 전쟁 직후 1955년 남원 광한루에 처음 건립된 후 1987년 뱀사골로 이전됐으나 낡고 마모가 심해 2006년 말 재건립에 들어갔으며 2007년 6월 6일 현충일에 준공되었습니다.  

  현재 이 탑은 전쟁의 비극을 극복하고 민족통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의미하는 태극의 빛과 용사의 상 부조 5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희생된 전사자의 이름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남원의 대표적인 참배시설인 이 지리산충혼탑으로 매년 전국 각처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찾아와 조국을 위해 산화한 순국선열들에 대해 참배를 드리고 명복을 빌고 있습니다. 

 〈전주보훈지청 제공, 문의 ☏063-23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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