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한국, 4강 좌절됐지만 잘했다
U20 한국, 4강 좌절됐지만 잘했다
  • 뉴스1
  • 승인 2013.07.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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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2009년 대회 이후 8강 진출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 0시(이하 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에서 이라크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0년 만에 4강 진출은 무산됐다. 하지만 대표팀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 경기 명승부를 펼치며 최선을 다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한국은 대회 시작 전부터 공격진의 핵심 자원인 문창진(포항)과 김승준(숭실대)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또 조별리그에서 맹활약한 류승우(중앙대)가 16강전 부터 출전하지 못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광종 감독의 지휘 아래 조직력으로 똘똘 뭉쳐 2009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8강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한국은 쿠바와 치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쿠바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 덜미를 잡혀 조 3위로 16강 자력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3개대회(2009년 이집트, 2011년 콜롬비아) 연속 16강 진출의 위업을 이뤄냈다.
한국은 조별리그 매 경기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점수를 내줬다. 또 모든 경기에서 전반 10분이 채 지나기 전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16강전부터 한국은 수비에서의 문제점을 개선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우승후보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승부차기에서는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과 키커로 나선 선수들의 대담함으로 콜롬비아를 8-7로 꺾으며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비록 이라크에 분패하며 4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어린 태극전사들이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은 한국 축구에 희망을 안기기에 충분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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