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정곤)은 비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벼흰잎마름병, 잎집무늬마름병 등 벼 병해충과 고추·참깨 역병, 고추 탄저병, 깍지벌레, 응애류 등 원예작물 병해충을 중심으로 발생정보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벼흰잎마름병은 물을 통해 전염되는 세균성병으로 최근 비가 자주 오고 일부 지역에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예방위주로 방제하고, 기주식물인 줄풀, 겨풀 등을 제거해야 하며, 농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잎집무늬마름병, 잎도열병 등 매년 발생하는 병은 관심을 가지고 자주 살펴보고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또한 벼멸구, 흰등멸구 등 비래해충에 대해 지속적으로 예찰하고 대량 발생시 신속하게 방제해야 한다.

최근 비가 자주 오면서 매년 피해가 많았던 고추 탄저병이 다시 발생하고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비가 멈추면 적용약제를 이용해 식물체에 충분히 묻도록 살포하여 주시고 고추·참깨 및 수박 등의 역병 예방을 위해 배수로를 정비하고 예방위주로 약제를 살포하되 발생한 식물체는 뽑아서 제거해야 한다.

최근 온도가 높아지면서 깍지벌레류, 응애류 등 과수해충이 늘어나고 있어 발생정도를 잘 관찰하여 적기에 방제하고, 약제저항성 예방을 위해 다른 계통의 약제를 교대로 사용하여야 한다.

농업기술원은 7월에 비오는 날이 많으면 병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병해충 종합상황실 운영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병해충 예찰방제단의 활동을 강화해 병해충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익산=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