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들 좌충우돌 싱글생활
30대 여성들 좌충우돌 싱글생활
  • 송민애기자
  • 승인 2013.06.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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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단 까치동이 6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전주창작소극장에서 ‘종이꽃 셋’을 재공연한다. 사진제공 극단 까치동.  

극단 까치동(대표 전춘근)이 지난해 선보인 ‘종이꽃 셋’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 다시 한번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6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전주창작소극장에서 재공연되는 ‘종이꽃 셋’은 여성들의 결혼 기피 현상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여고 동창생인 옥이와 진이 그리고 희는 각자의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으며 싱글 생활을 즐기는 미혼 여성들이다. 이들은 꿈과 사랑을 위해 독신주의를 고집하며 영원한 우정을 다짐한다. 하지만, 어느 날 옥이는 하룻밤 연애에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되고, 그 사실을 숨기려 고군분투한다. 이 작품은 세 친구의 좌충우돌 싱글 생활을 그려냄으로써, 30대 초반 여성들의 꿈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전춘근 대표는 “이 시대의 젊은 여성들이 결혼을 기피한다. 젊은 여성들은 어렵게 취직하고 결혼을 했다 하더라도, 애 키우고 집안일 하느라 직장에서 남자 동기들에게 밀리기 십상이며, 그렇지 않다면 ‘독한 년’이라는 소리를 들어야만 한다. 그러다 보니 거창한 신념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엉겁결에 떠밀려 결혼 기피, 출산 파업을 하게 되는 것이다”며 “이 작품에서는 이런 불편한 현실 속에서 사소한 일상 속에서 여성의 꿈과 이상을 들여다 보고 있다. 각기 자신이 꿈꾸고 바라는 것을 척박한 현실 속에서 몇 개 안 되는 선택지에서 한 개를 골라 선택해 나가는 것, 비정한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 순간의 씁쓸한 기억을 가진 젊은 여성들의 초상을 그려내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063)902-0045.

송민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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