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광&김미연 무용단 전북무용제 대상 수상
박세광&김미연 무용단 전북무용제 대상 수상
  • 송민애기자
  • 승인 2013.06.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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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전북무용제에서는 박세광&김미연 무용단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사진은 대상 작 ‘눈물 꽃’  

올해 전북무용제에서는 박세광&김미연 무용단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부부 무용인인 박세광과 김미연씨는 지난 2010년 무용단을 창단한 이후 전북무용제에 처음으로 출전해 이 같은 쾌거를 이뤄냈다.

(사)한국무용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김숙)의 주최로 지난 27일과 28일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22회 전북무용제’에서는 박세광&김미연 무용단이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무용제 출전티켓을 차지했다. 올해 무용제에는 총4개 단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박세광&김미연 무용단이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모티브로 한 ‘눈물 꽃’으로 전라북도지사상인 대상을 차지해 상금 2백만원과 전국무용제 본선지원금 1천칠백십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또, 최우수상은 우석대학교 실용무용지도학과의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이야기’가 수상했고, 우수상은 오문자&알타비아댄스컴퍼니 ‘플라스틱 마돈나’와 CDP무용단 ‘기억의 길’이 차지했다. 이어 연기상은 박세광&김미연 무용단의 이정은씨가, 안무상은 우석대학교 실용무용지도학과의 백중현씨가 각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대상팀인 박세광&김미연 무용단의 김미연과 박세광씨는 “그동안 다른 단체에서 안무를 맡으며 전북무용제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우리 부부가 무용단을 창단한 이후로는 첫 도전이었다”면서 “그러다 보니 별다른 기대를 안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과를 거두게 돼 무척이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는 9월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전국무용제에서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년간 전북무용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발레’ 장르가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전통 1개 팀, 현대 2개 팀, 실용 무용 1개 팀이 출전해 전북무용의 현주소를 선보였다. 또한 국수호 춤인생 5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해 초청공연으로 펼쳐,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인 점 또한 높은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안정적인 운영이 돋보였으나, 보다 실험적이며 신선한 무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평이다. 따라서, 향후 전북무용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용인들이 한층 도전적이고 새로운 작품개발에 노력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국수호 심사위원장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네 작품 모두 실력이 엇비슷해 심사하기가 어려웠다”면서 “춤은 현실이 아닌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특히 춤은 사람들에게 삶의 영감을 주는 장르인 만큼, 보다 노력해 몸짓, 손짓만으로도 관객을 만족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어 그는 “올해 출전단체들의 경우, 앞으로 무용수들은 몸을 더욱 많이 만들고 안무자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한다. 지난번보다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반성적 태도를 지향해야 한다”고 평했다.

한편, 대상작 ‘눈물 꽃’은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전국무용제에 오르게 된다.

송민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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