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의 주제는 반어적으로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이라는 뜻을 가진 시나브로. 여기에 동문거리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모았다는 의미로 아트 픽쳐 아카이브(Art Picture Archive)를 부제로 붙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문거리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사진작가 장근범씨가 2012년부터 현재까지 기록한 동문거리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선보인다. 같은 건물과 사람을 찍어 나란히 전시하거나 낮과 밤의 서리, 사람의 모습 등 시간에 따라 변하는 동문거리의 모습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전주동문거리예술추진단 서민정 담당은 “지난해부터 동문상가 문화관광형시장사업과 경관조성사업 등이 시작되고 한옥마을의 확장으로 거리와 건물, 진입 업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스럽게 우리가 살고 있는 동문거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김미진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