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무주군수 누가뛰나
(13)무주군수 누가뛰나
  • 무주=임재훈기자
  • 승인 2013.06.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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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주군수 입지예상자들은 전체적으로 안개 속 혼미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확실하게 나설 것으로 꼽히는 후보는 재선의 현 홍낙표군수(60), 황정수 전 도의원(60)과 이해연 전 군의회 의장(51)이다.

홍 군수는 지역의 소득과 교육 등에 투자한 노력들이 이제야 평가받고 있다며 3선 고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실시된 본보를 비롯한 지역언론의 부정적 여론조사 결과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지난 5기 선거에서 홍 군수에게 석패한 황정수 전 도의원은 변함없이 지역을 훑으며 와신상담하고 있다.

일정한 지지세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해연 전 군의장도 지역의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고 얼굴을 비추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역에서는 거명된 3명만이 입지예상자로 거론되는 것은 아니다.

백경태 도의원과 황인홍 구천동농협조합장은 물론, 황의탁 무주군 초대농민회장, 김홍기 전 도의원, 무주군수 3선을 역임한 김세웅 전 국회의원까지도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고 실제 몇몇은 좌고우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그럴듯한 다양한 시나리오와 설이 난무하고 있지만 설득력이나 신빙성은 떨어져 보인다.

지역의 반응, 분위기를 탐지해 보는 수준으로 ‘타천’이 아니라 ‘자천’도 있다는 방증이다.

나아가 주민의 관심유도나 지역에서의 정치적 영향력 유지를 염두에 둔 포석마저도 일부 느껴진다.

이들 잠재 후보군들이 출마와 불출마로 정리될 시점은 오는 10월 또는 11월이 되어야 판가름날 전망이다.

지역의 맹주로서 갈수록 영향력과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민주당에 강력한 위협이 예상되는 안철수 신당, 그리고 민주당의 공천방식의 결정과 무주군수 후보로 누가 공천을 받을 것인가가 가장 큰 변수라는 점에는 대부분 의견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실체가 있지도 않은 안철수 신당에 누가 합류할 것이라는 설이 이미 그럴듯하게 흘러다니고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포스트 홍낙표를 꼽을 수 있다.

입지자가 많아지면 표가 분산되고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재선의 홍 군수가 유력하다는 전제하에 홍 군수의 3선을 기정사실화하고 다음 기회를 위해 이번에 출마하는 것이 나을지 본인의 정치적 득실을 따져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무주=임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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