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강희 "유종의 미 거두지 못해 아쉽다"
[월드컵] 최강희 "유종의 미 거두지 못해 아쉽다"
  • 뉴스1
  • 승인 2013.06.1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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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거취는 "전북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
18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한국과 이란의 경기에서 이란에게 1대 0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최강희 감독이 이란팀을 바라보고 있다.2013.6.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최강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는 진출했지만 축구 팬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레자 구찬네자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아쉬움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패배가 앞으로 한국 축구가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지난 1년 6개월을 돌아보면 초반 2경기를 제외하면 결과도 내용도 좋지 않은 경기를 많이 했다.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선수 운영의 폭이 넓어졌다. 젊은 선수들을 잘 조합한다면 월드컵 본선에서도 좋은 팀을 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향후 거취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을 맡기 전 전북 현대 구단과 개인적인 약속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돌아가는 것은 맞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생각을 좀 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경기 끝난 후 이란 대표팀 관계자가 한국 대표팀을 향해 야유를 보내는 듯한 부적절한 행동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강희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 얘기하지 않겠다. 경기에 지고 얘기하면 변명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경기 보고서에 적어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4승2무2패(승점14· 득실+6)로 우즈베키스탄(득실+5)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이란(5승1무2패)에 이어 조 2위를 차지,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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